저희 집 앞에는 CU 편의점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야식을 먹을까 싶어서 편의점에 갔더니, 처음 보는 제품이 있어서 한번 사먹어보았습니다.
편스토랑 이라는 방송에서 출시 된 상품이라고 하는데, 해당 방송을 보지는 않았고 국물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사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꼬꼬면으로 흰 국물 라면을 유행 시키셨던 이경규님의 편스토랑 우승상품이 상품으로 출시 된 것이라고 하네요
표지만 보고 뚝배기에 담긴 돼지국밥 같은 비주얼 + 일본식 돈코츠라멘의 맛을 상상하며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구성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라면사리, 동결건조파, 돼지고기토핑, 돈골분말스프, 만능채소향미유, 국밥용다대기(양념장) 까지, 냄비에 끓일 필요 없이 컵라면 처럼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리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돼지고기토핑이 있다보니 전자레인지는 필수로 필요합니다.
먼저 함께 포장 되어 있던 용기에 라면사리, 돈골분말스프, 동결건조파, 돼지고기 토핑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줬습니다.
돼지고기토핑을 넣으려고 보니, 하나의 덩어리 인줄 알았던 돼지고기토핑이 얇은 돼지고기 여러장이 한 덩이리가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뜨거운 물을 부어서 풀어줘야 분리가 될 것 같아서 그대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워주고 가정용 전자렌지이기 때문에 4분 30초 동안 전자레인지로 가열하였습니다.
표지에 표시 된 제조법대로 전자레인지를 돌린 후 "만능채소향미유" 를 넣어 직후의 사진입니다.
먼저 뭉쳐있던 돼지고기토핑을 하나하나 풀어보았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토핑의 숫자가 많았었습니다.
얇긴 하지만, 6점~7점 정도 들어있어서 그동안 봐왔던 인스턴트라면 토핑 치고는 비주얼적으로는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국물을 먹어봤을때는 사골곰탕면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국물이 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었고 인스턴트라면 특유의 가벼운 맛이 있었고 사골곰탕이나 신라면블랙에 들어있는 특유의 인스턴트 사골국물 맛이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간 자체는 세지 않았고 이 상태로 그대로 먹게 되면 조금만 먹어도 쉽게 물리거나 금방 느끼함을 느낄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자극적인 맛 자체에 길들여진 탓도 있겠지만, 사골곰탕면과 맛으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점 때문에 국밥양념장(다데기) 소스를 같이 동봉 해 준 것 같습니다.
다데기를 넣어서 풀어보니, 비주얼 자체는 돼지국밥에서 보던 국물 색과 비슷한 색이 되었습니다.
다데기를 풀어서 먹어도 맛 자체는 간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고 전체적으로 사골곰탕면 하나와 신라면블랙을 섞어서 먹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돼지고기토핑이 큼직하게 들어있고 또 장수가 많아서 토핑과 함께 먹는 식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면을 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물에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이라 면 자체의 식감이나 맛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면에 특별히 간이 되어 있거나 한 것도 아니어서 면만 먹게 되면 생각보다 더 심심한 맛이 나서 꼭 국물을 같이 먹어줘야 했습니다.
기존에 많이 출시 되었던 인스턴트 돈코츠라멘에서 느껴지던 그런 가벼운 돈골육수 맛이 많이 났었고 돼지고기 토핑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3,500원 이라는 가격을 내고 사골곰탕면이나 신라면블랙과 거의 비슷한 맛의 라면을 먹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맛 대비 가성비는 좋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돈코츠라멘의 느낌도, 사골곰탕면의 느낌도, 돼지국밥의 느낌도 아닌 딱 어정쩡한 느낌의 국물에 전자레인지에 돌린 심심한 맛의 면을 같이 먹는 그런 느낌이어서
저에게는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물으신다면 3,500원으로 이 상품을 앞으로 다시 사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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