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세계음식 [브라이리퍼블릭]

이태원에는 다양한 세계음식들을 맛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을때는 이태원에서 식사를 하곤 합니다. 

브라이리퍼블릭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남아공 스타일의 바베큐 식당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한시간~두시간 까지도 기다려야 했던 초 인기 가게였는데 최근에는 대기가 거의 없는 상황이네요 

 

 

2층에 위치해있다보니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합니다.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높이네요 

실내 분위기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특히 통나무로 된 테이블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우선은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미트플래터", 런치메뉴인 "램&뱅거(LAMB & BANGER)", "프라운+샐러드" 세트를 주문 했습니다. 런치세트의 경우에는 음료 하나가 포함되어있고 오후 12시~2시 까지 주문이 가능합니다. 

커피, 차, 과일주스 중에서 하나를 같이 주문할 수 있어요 (런치세트 하나당 무료 음료 하나) 

이외에 다양한 음료들 (칵테일, 맥주, 남아공 술, 탄산음료) 등이 있으며 와인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트플래터 부터 살펴보자면 양갈비 2개, 소세지 2개, 매쉬포테이토, 샐러드등이 함꼐 나옵니다. 

매력적인 음식들을 한번에 조금씩 느껴볼 수 있는 메뉴인데 특히 BANGER (소세지) 가 굉장히 특별합니다. 평소 쉽게 접하는 소세지와는 다른 직접 만든 수제 소세지여서 속이 갈아서 가득 채운 고기로 가득하고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진하게 흐르는 진짜 진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향신료 향이 강해서 고기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맥주와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큼지막한 양갈비도 꼭 드셔보셔야할 메뉴입니다. 아주 바싹 익히지 않고 적당한 수준으로 익혔기 때문에 겉에서는 불향이 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바베큐 스타일의 양갈비입니다. 양고기를 못 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큼 요리가 잘 되어서 양 특유의 누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향신료의 고소함과 바베큐의 불 향이 느껴지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육즙 가득한 양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양갈비가 부족한 경우 하나에 8,000원의 가격으로 추가할 수 있는데 사실 하나가 굉장히 큰 편이어서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의 양갈비를 8,000원만 내면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성인 남성 3인이서 갔기 때문에 양갈비와 소세지를 추가로 주는 램&뱅거(LAMB & BANGER) 세트를 함께 주문하여서 각각 소세지 하나, 양갈비 하나씩을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사실 모자라면 양갈비를 더 추가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 두가지 메뉴만 먹어도 셋이서 배가 불러 꼼짝도 못하고 있었답니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바베큐를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한 프라운(큰 새우) 바베큐는 사실 추천할만큼 대단한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인 새우 바베큐와 같았고 바싹 익혀서 먹기가 불편한 감이 있었고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새우보다는 양갈비를 하나 더 먹거나 소세지를 하나 더 먹는것이 훨씬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나 직원들도 매우 유쾌하고 친절하니 이색적인 음식, 특히 고기고기한 식사를 하고 싶을때는 한번 방문해보면 좋겠습니다. 양갈비가 먹고 싶을때는 항상 생각나는 그런 훌륭한 음식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