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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롯데리아 밀리터리 버거 후기

by 어니부기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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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메뉴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기 유튜브 컨텐츠 가짜사나이로 현재 인기 최절정기를 달리고 있는 유튜버 이근대위님을 활용한 재미있는 광고 까지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PUSH 하고 있는 롯데리아의 신메뉴 밀리터리 버거, 군대에서 아침식사로 먹었엇던 군대리아를 사회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메뉴인데... 심지어 배달까지 된다고 하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여태까지 롯데리아의 행보를 보았을때 특이한 스타일의 버거 메뉴가 나오면 대부분 3~6개월 가량 판매하여 이슈를 모으다가 단종시키는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08군번인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과 약간의 그리움을 가지고 결국 주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밀리터리버거의 가격은 6,400원 / 감자튀김과 콜라가 포함된 세트는 8,100원 입니다. 6,400원으로 버거 2개를 만들 수 있지만, 직접 자기가 조립하여야 하는 밀키트 형식의 버거입니다. 

 

매장에서 먹어야만 식판에 줄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배달을 시켜도 식판이 있어서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하지만 사실 식판처럼 보이지만 식판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였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에 많이 사용되는 그 용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해당 식판을 다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은박재질이기 때문에 전자렌지에 사용은 절대금물입니다. 

내용물을 보면 왼쪽 상단부터 불고기소스 / 딸기쨈 / 마카로니햄샐러드(가공샐러드) / 양배추샐러드 / 햄버거 빵 2세트 / 치즈 / 패티, 슬라이스 햄 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실제 군대리아의 느낌을 내기 위한 구성인것으로 보이는데 가공샐러드의 퀄리티가 조금 더 좋은 편이나 군대에서 먹던 그 샐러드와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햄버거 빵 부분은데 군대에서 쓰는 빵의 경우 쌀빵을 물에 삶아서 데워나오는 식이기 때문에 구워진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의 햄버거 번의 식감과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군대에서 먹던 군대리아는 빵이 좀 더 촉촉하고 질긴 느낌이었다면 롯데리아 밀리터리버거의 빵 식감은 평범한 햄버거 빵과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딸기쨈의 경우 군대에서 먹던 정체불명의 딸기쩀보다는 훨씬 달고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판매하는 제품이다 보니 패티와 슬라이스 햄의 퀄리티는 군대리아 보다 훨씬 좋은 편 이었습니다. 치즈의 경우에도 따듯한 빵 위에서 살짝 데워져 적당히 녹아 있어서 부드러웠습니다. (군대에서는 그냥 차가운 치즈를 쓸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광고에서 이근대위님이 열심히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패키지에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또는 개인의 경험에 맞춰서 자유롭게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우선 딸기쩀 + 불고기 소스의 맛과 마카로니샐러드 등의 식감 때문에 실제 군대에서 먹던 군대리아의 맛과 느낌을 거의 유사하게 재현했다고 생각됩니다. 거의 유사한 맛 때문에 살짝 PTSD 올 뻔 하기도 했을만큼 비슷합니다. 그런데 세트 구성에서 우유가 없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사실 군대리아는 항상 우유와 함께 배식되다보니 우유와 믹스하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디테일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격 부분에서 단품 6,400원 이라는 가격은 군대에서 공짜로 먹었을때는 그냥 저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버거를 

돈을 내고 먹는다는 부분에서 가격 저항감이 높게 느껴졌습니다. 다 먹고 났을때 느끼는 감정은 충분히 배는 부르지만 이렇게 저렴한 맛에 6,400원을 쓴다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만약 한번 더 먹을거라는 질문이 있으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한 번 정도는 신기함 + 추억보정으로 먹어볼 만 했지만 두번, 세번 먹을만한 맛이나 가성비는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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